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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드기지 수송, 성능개량과 무관”… 중국엔 사전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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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드기지 수송, 성능개량과 무관”… 중국엔 사전 설명

입력
2020.05.29 10:19
수정
2020.05.2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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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경북 성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에 군 장비들이 들어가고 있다. 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29일 오전 경북 성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에 군 장비들이 들어가고 있다. 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28일 밤부터 시작된 경북 성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기지 육로 수송 작업은 운용 시한이 넘은 요격미사일을 동일 종으로 교체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국방부가 29일 밝혔다. 성능 개량과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29일 기자들과 만나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주한미군 성주 기지의 노후 장비를 교체했다고 전했다. 교체 장비엔 요격미사일을 비롯, 노후 발전기, 데이터 수집용 전자장비 등이 포함됐다. 이 관계자는 교체된 요격미사일이 기존의 있던 것과 같은 종류라고 강조했다. “사드 체계의 성능 계량과 관계없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량 역시 같았다고 한다.

이번 수송 작업은 미군이 교체 물자 투입을 국방부에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주한미군은 “주기적으로 (물자를) 육상 재보급하고 한국에 배치된 기지의 임무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작업이 이뤄지기에 앞서 중국 정부에 이러한 내용을 사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 외교부, 국방부 등 다양한 경로로 설명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후 장비 교체’라는 점을 강조했고, 중국 정부도 부정적 반응을 내비치진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밤중에 작업이 진행된 것을 두고 주민들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습 수송’을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으나, 국방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인적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간 작업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장병들 생활 공간이 열악하기 때문에 시설물을 개선하고 기한이 도래한 노후화한 장비 교체를 위해 실시됐다”고 말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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