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효연과 슬릭이 ‘굿걸’의 베스트 유닛이 된 가운데 첫 퀘스트 상대가 등장했다.
28일 방송된 Mnet 음악 예능 프로그램 ‘GOOD GIRL :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이하 ‘굿걸’)에서는 베스트 유닛 결정전이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퀸 와사비와 이영지에 이어 이번 방송에서 첫 무대의 스타트를 끊은 팀은 치타와 카드 전지우였고, 두 사람은 리한나의 ‘데스페라도’를 카리스마 있는 무대로 꾸며 크루들을 사로잡았다. 베테랑 래퍼 치타와 연습 벌레 전지우의 조합은 짧지만 강렬함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이어 윤훼이와 장예은은 캘빈 해리스의 ‘필즈’로 함께 세련된 무대를 만들어 냈다. 갑작스러운 윤훼이의 알레르기로 인해 아픈 상황임에도 사랑스러운 무대를 꾸며냈다. 에일리와 제이미는 특유의 아름다운 화음으로 ‘아비어’의 ‘탱고’를 불러 크루들은 물론 시청자의 귀호강까지 책임졌다. 에일리의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하고 ‘굿걸’을 대표하는 두 보컬리스트의 클래스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던 무대였다.
베스트 유닛 결정전의 명장면은 단연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유닛 공연에서 1위를 차지한 주인공, 효연과 슬릭이었다. 두 사람은 더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로 퍼포먼스와 음악성을 동시에 선사했다. 음악적 색깔이 서로 다른 두 뮤지션이 유닛 공연을 위해 서로 견해를 좁히며 음악을 풀어가는 과정은 ‘굿걸’의 팀워크가 점차 단단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자신의 편견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며 감동을 준 효연과 적극적인 태도로 춰본 적 없는 춤을 밤새 연습한 슬릭에게 끝없는 응원을 보내고 있다.
송캠프로 더욱 돈독해진 ‘굿걸’ 크루들에게 MC 딘딘은 첫 퀘스트 상대로 저스트뮤직과 위더플럭을 발표하며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어 힙합 대부 더 콰이엇이 특별 디렉터로 크루들의 아지트를 찾은 가운데 크루들과 대결을 펼칠 최종 라인업이 결정됐다.
첫번째 라인업은 탁월한 작곡과 실력과 프로듀싱 능력의 소유자 세우, '고등래퍼3'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패기 래퍼 릴타치, 위더플럭 레이블의 R&B 싱어송라이터이자 소울풀한 보컬의 소유자 존오버. 슬릭, 윤훼이, 제이미가 대결 상대로 구성되며 뜨거운 한 판 승부가 펼쳐질 것을 예감케 했다.
두 번째 라인업은 음원 강자 기리보이 단 한 명이였다. '굿걸' 크루들도 팬을 자처하며 음원 강자로 손꼽은 기리보이와 1:1 대결을 펼칠 주인공으로는 더 콰이엇과 '굿걸' 크루들의 선택을 받은 이영지가 출격을 예고 했다. ‘고등래퍼3’에서 멘토와 멘티로 만났던 기리보이와 이영지가 과연 어떤 대결을 펼칠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굿걸'과 맞붙을 마지막 라인업을 장식한 주인공은 가장 막강한 상대 스윙스와 한요한이었다. 베스트 유닛 결정전에서 1등을 한 효연은 첫 번째로 대결 상대를 고를 수 있는 베네핏을 얻고 곧 바로 스윙스와 한요한을 지목, "라인업을 처음 봤을 때 ‘저기에 들어가야겠다’고 한 번에 꽂힌 팀이 있었다"며 "상대가 힘으로 멋있게 한다고 해서 저도 힘으로 할 필요는 없으니까 저는 머리를 써서 이기고 싶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효연과 함께 무대에 오를 크루는 치타와 퀸 와사비의 접전 끝에 치타로 결정됐다.
과연 천만 원의 플렉스 머니는 ‘굿걸’과 저스트뮤직&위더플럭 중 어느 팀의 차지로 돌아갈지, ‘굿걸’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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