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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수석, 조선 이어 중앙일보도 맹비난 “위안부 관심 없더니 집중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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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수석, 조선 이어 중앙일보도 맹비난 “위안부 관심 없더니 집중 보도”

입력
2020.05.2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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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역사의 증인, 현장의 사진기자' 제56회 한국보도사진전이 개막된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관에서 사진을 보고 있다. 뉴시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역사의 증인, 현장의 사진기자' 제56회 한국보도사진전이 개막된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관에서 사진을 보고 있다. 뉴시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9일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를 향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 관련 의혹을 두 언론사가 주요하게 다루고 있는 것을 두고서다. 윤 수석은 “위안부 문제에 전혀 관심 없던 언론사가 가장 열심히 보도하고 있다”며 “과연 진짜로 위안부 문제에 관심 있어서 보도하는 것인지”라고 반문했다.

윤 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전날 “악의적 보도”라고 규정했던 조선일보의 기사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전날 조선일보는 한경희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사무총장이 정구철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부인이라며, 정 비서관의 사의표명은 정의연 사태가 청와대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사전 조치’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윤 수석은 “아무 관계도 없는 것들을 끌어다 붙이는 것”이라며 “엮어서 공격하겠다”, “어떻게든 청와대가 곤란해지도록 만들겠다” 등이 해당 보도에 대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출입기자가 보도가 나가기 전 정구철 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 정 비서관이 설명을 했음에도, 설명을 무시했다’고 소개하며 “정구철 비서관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는 반론 하나 붙여놓고 자기들은 할 일 다했다, 이런 입장인 것”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진행자가 ‘윤 당선인이 집권여당 비례대표이므로, 청와대와 연관되는 것 아니겠느냐’는 질문을 하자, 윤 수석은 조선일보뿐만 아니라 중앙일보까지 비난의 대상으로 끌고 왔다. 윤 수석은 “민주당에서 민주적 절차에 의해서 (윤 당선자를) 선발했던 것인데, 그것을 지금 청와대에서 어떻게 하라고 자꾸 요구하는 것”이라며 “가장 열심히 보도 하고 있는 두 언론사가 과연 진짜로 위안부 문제에 관심 있어서 보도 하는 것인지 정부와 청와대, 민주당을 공격하기 위해서 그런 보도를 하는 것인지 그것은 독자들이나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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