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순천만 연안의 해양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365 클린 순천만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순천만 인근 5개 어촌계와 시민단체가 참가해 플라스틱 등 해양 쓰레기를 조사하고 정화 활동을 펼친다.
시민단체 활동가와 어민들은 갯벌지기단을 구성해 매주 마을 앞 해안가 정화 활동과 쓰레기 유형을 조사한다. 갯벌지기단은 매월 전문가와 함께 채집된 생물과 쓰레기 종류를 기록하고 연안에서 밀려온 해양 쓰레기뿐만 아니라 육상에서 유입되는 쓰레기 조사도 하게 된다.
해양 생태계를 보전하고 미세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범시민 운동도 함께 펼친다. 30일 바다의 날을 기념해 별량면 화포선착장에서 해양쓰레기 줍기 캠페인과 도요물떼새 탐조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석호 순천만관리센터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갯벌 생산성과 생물다양성을 높여 어업 소득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주민들의 자발적 환경실천 운동이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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