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ㆍ영주권자 15만원… 그 외 등록외국인 5만원 지급
경기 부천시는 ‘외국인 재난기본소득 통합지원센터’를 시청사 옆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2층에 설치해 내달 1일부터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경기도와 부천시는 등록 외국인에게 5만~15만원의 재난소득을 지급하기로 했다. 외국인 재난소득 지급을 위해 지원센터를 설치하는 것은 부천시가 처음이다.
부천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에게 10만원의 재난소득을 지급한다. 부천시는 그 외 등록 외국인에게도 5만원의 재난소득을 주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이달 4일 0시 이전부터 신청일까지 경기도에 등록된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는 경기도와 부천시 재난소득을 더해 15만원을 받는다. 부천시에 등록된 그 외 외국인은 선불카드 형태로 부천시 재난소득 5만원을 받는다.
신청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7월 31일까지 2개월간이다. 신청은 공적 마스크 구매와 같이 요일제를 적용해 접수한다. 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6월 첫째 주 주말에도 문을 연다. 신청서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나 이주민지원센터에도 비치된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우리 시에 등록된 외국인도 부천시민이고, 소중한 시민사회의 구성원”이라며 “센터에 중국어, 베트남어, 영어, 캄보디아어, 태국어, 미얀마어 등 언어별 상담 통역사를 고르게 배치할 예정이나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분과 함께 방문하면 더욱 편리하게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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