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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이 독도 불법점거?” 日장관에 외교청서 패러디 보낸 서경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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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이 독도 불법점거?” 日장관에 외교청서 패러디 보낸 서경덕 교수

입력
2020.05.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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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테기 외무장관ㆍ스가 관방장관ㆍ고노 방위장관 등 트위터에 항의 

 일본 정부 ‘다케시마’ 포스터 ‘독도’로 수정…“진실 일깨워주고 싶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제작한 독도 관련 일본 정부 포스터 패러디. 서 교수 제공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제작한 독도 관련 일본 정부 포스터 패러디. 서 교수 제공

한국 홍보 전문가로 역사 왜곡 등을 바로잡기 위한 활동을 벌여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일본 주요 내각 및 장관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본어로 제작한 독도 관련 패러디 포스터 파일을 전송했다고 29일 밝혔다.

일본 외무성이 지난 19일 서면 각의에 보고한 2020년 판 외교청서에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보더라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하게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기술한 것에 대한 항의 차원이다. 외무성 측은 이와 함께 “한국은 경비대를 상주시키는 등 국제법상 아무 근거없이 다케시마 불법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라고 명시하기도 했다.

이에 서 교수는 일본의 외무성, 내각관방, 방위성 등 정부기관은 물론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장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고노 타로(河野太郞) 방위장관 등의 트위터 계정으로도 직접 독도가 한국 땅이라 강조하는 내용의 포스터를 보냈다.

앞서 일본 정부에서는 독도를 ‘竹島(TAKESHIMA)’로 표기하고 “다케시마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것은 역사적,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하다. 한국은 이 섬을 불법 점거하고 있다. 전후 일관되게 평화국가의 길을 걸어온 일본은 영토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향하고 있다”라는 문구를 담아 포스터를 제작했다.

이 포스터 파일은 도쿄 내 지하철역, 규슈 지역 열차 내부 등에 부착됐다. 내각관방 홈페이지에서는 지금까지 홍보 중이다. 서 교수는 이 포스터를 기반으로 먼저 명칭을 ‘獨島(DOKDO)’라 바꾼 뒤 “독도가 한국 고유의 영토라는 것은 역사적,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사실이다. 일본은 일방적으로 독도는 한국땅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 세계가 독도를 한국땅으로 알고 있듯이 일본도 어서 빨리 이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라고 수정해 패러디 포스터를 만들었다.

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2018년부터 3년간 연속으로 ‘불법 점거’라는 표현을 사용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데, 독도에 관한 정확한 진실을 다시금 일깨워 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 교수 측은 이번 독도 포스터 파일을 각종 SNS 계정을 통해 일본 누리꾼들에게도 꾸준히 알려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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