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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 6월부턴 모두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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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 6월부턴 모두 달린다

입력
2020.05.29 08:42
수정
2020.05.29 15:2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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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EPL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있다. 브라이튼=AFP 연합뉴스
지난해 5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EPL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있다. 브라이튼=AFP 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에 멈췄던 유럽 축구가 속속 돌아오고 있다. 이미 시즌을 재개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 이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도 재개할 예정이다.

가장 빨리 경기를 치를 예정인 곳은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8일(이하 현지시간) 하비에르 타바스 회장이 구단 회의에서 리그 재개 일정을 확정했다며 “뜻밖의 사고가 없는 한 다음달 11일 레알 베티스와 세비야 더비로 재개된다”고 전했다.

이어 EPL이 출격을 준비 중이다. EPL 사무국은 28일 “EPL 20개 구단이 6월 17일 리그 재개에 잠정적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첫 경기는 다음달 17일 맨체스터 시티-아스널, 애스턴빌라-셰필드 유나이티드 경기로, 19~21일에는 나머지 팀들의 경기가 열린다

이탈리아도 같은 날 재개 일정을 발표했다. AFP통신과 풋볼이탈리아 등 외신은 이날 빈센초 스파다포라 이탈리아 체육부 장관은 “이탈리아가 다시 일어서고 있고, 축구도 마찬가지여야 한다”며 “6월 20일 시즌 재개가 가능하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지난 3월 중단을 선언했던 유럽 5대 리그들이 6월엔 모두 팬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현재까지는 지난 5월 재개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만 경기를 치르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EPL 사무국 역시 “모든 참가자와 서포터들의 건강과 복지가 우선이기 때문에 이 날짜는 필요한 안전 요건을 모두 갖추기 전에는 확정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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