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SNS에 이 할머니 기자회견 장면 올리며
“앵커 세 명인 줄” 문구 덧붙였다가 논란에 삭제
가수 기리보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관련한 게시물을 올렸다가 ‘경솔하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이를 삭제하고 사과했다.
기리보이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앵커 세 명인 줄’이라는 글과 함께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 관련 뉴스 화면을 찍어 올렸다. 해당 장면에는 두 명의 앵커를 배경으로 이 할머니 모습이 담겼다. 기리보이는 세 사람이 마치 나란히 앉은 것처럼 보이는 화면을 두고 “앵커 세 명인 줄” “앵커 세 명인 줄 앎”이라는 문구와 함께 두 번에 걸쳐 관련 게시물을 올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할머니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적절치 않은 행동이라고 그를 비판하고 나섰다. 기리보이는 이에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고, 장문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기리보이는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이 보는 제 SNS에 생각 없이 경솔하게 글을 올린 것을 사과 드린다”고 했다.
이어 “조롱할 의도는 전혀 없었고, 평소 뉴스를 가끔씩 보곤 하는데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올렸다가 어떤 내용인지 인지하고 글을 바로 삭제했다”고 거듭 해명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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