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과거 회동서 文 대통령에게 ‘박근혜 보석’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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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과거 회동서 文 대통령에게 ‘박근혜 보석’ 요구했다?

입력
2020.05.2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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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黃-문 대통령, 여야 대표 회동 후 ‘90초간 독대’

민경욱 통합당 의원 ”문 대통령, 현장서 요구 거절” 주장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과 황교안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 본관 복도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해 7월 여야 5당 대표와 청와대 회담에서 “황교안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보석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두 사람이 회담장인 인왕실 앞 창가에서 잠시 단독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는데, 황 전 대표가 관련 얘기를 꺼내는 장면이었다는 것이다.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황 전 대표와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만났을 때 창가로 가서 잠깐 동안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이들 이날은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회담 후 1분 30초 남짓 이뤄진 문 대통령과 황 전 대표의 대화를 두고 여러 가지 추측이 나왔으나 당시 황 전 대표는 물론 청와대도 “잠깐 이야기를 나눴을 뿐”이라며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민 의원은 “(황 전 대표가) 노령에 몸에 편찮으신 여성 대통령께서 석방된 상태에서 치료와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선처를 요청했으나, 문 대통령은 이 청을 법적으로 어렵다며 현장에서 거부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이후 황 전 대표가 효창동 백범기념관에 갔다가 흥분한 태극기부대로부터 ‘배신자’ 등의 욕설을 들었으나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황 전 대표는 입이 무겁고 의리 있는 사람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지금까지 가슴에 품어왔던 이 사실은 얘기를 하는 게 최소한의 의리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이뤄진 청와대 오찬 회동에서는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박근혜ㆍ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를 언급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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