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나온 ‘KB생명’ 영업소는 2주간 영업 중단

서울 충정로 소재 ‘KB생명’ 전화영업소에서 8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해당 영업소와 같은 건물을 쓴 회사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센트럴플레이스’ 건물이 지상 17층의 대형 빌딩인 데다 여러 업체가 층마다 빼곡히 입주해 건물 내 추가 감염의 우려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8일 중구에 따르면 이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은 2,000여 명이다. 중구 관계자는 “건물 직원 모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확진자가 나온 ‘KB생명’ 전화영업소는 이 건물 7층에 있다. 중구 관계자는 “이 건물에서 일하는 ‘KB생명’ 직원은 117명”이라며 “확진자 외 직원 및 기타 접촉자 110여 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처를 내리고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구는 확진자가 나오자 해당 건물의 방역을 진행했고, ‘KB생명’ 전화영업소가 있는 7층은 폐쇄했다.
‘KB생명’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해당 영업소의 영업을 2주간 중단하기로 했다.
‘KB생명’ 관계자는 “27일부터 해당 영업소의 문을 닫았고, 내달 10일까지 운영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확진자가 나온 사무실은 밀폐된 공간에서 전화영업 업무를 하는 곳으로 콜센터와 비슷한 환경이다. 앞서 서울 구로구 에이스보험 콜센터에서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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