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출신 첫 합참의장, 린다 김 스캔들’ 이양호 전 국방부 장관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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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출신 첫 합참의장, 린다 김 스캔들’ 이양호 전 국방부 장관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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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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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호 전 국방부 장관. 한국일보 자료사진

공군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지낸 이양호 전 국방부 장관이 28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1937년 충북 증평군 출생인 이 전 장관은 공군사관학교 8기로 1960년 임관해 교육사령관, 작전사령관 등 공군 주요 보직을 거쳐 1992년 공군참모총장을 지냈다. 1993년 5월 공군 최초로 합참의장에 임명됐고, 1994년 12월부터 1996년 10월까지 국방부 장관도 역임했다.

참모총장 재임 당시 고인은 ‘미래 지향적 공군력 건설’에 힘써 T-59 고등비행교육 훈련기를 도입하는 등 비행교육체계 현대화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국훈장 삼일장(1978년)ㆍ천수장(1985년)ㆍ국선장(1989년)ㆍ통일장(1992년) 등의 훈장을 받았다.

공직자로서 끝은 좋지 않았다. 이 전 장관은 1996년 경전투헬기 선정 과정에서 대우중공업으로터 1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4년, 1억5,000만원 몰수형을 선고 받았고, 나중에 특별사면을 받았다.

특히 2000년 재미 무기브로커 린다 김(67ㆍ한국명 김귀옥)에게 “사랑하는 린다에게. (중략) 당신을 사랑하는 L”이라고 연서를 쓴 당사자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린다 김은 통신감청용 정찰기 도입사업인 ‘백두사업’에 입찰한 미국 업체가 고용한 무기중개상이었고, 해당 업체는 가장 비싼 가격으로 입찰해서도 사업을 따냈다. 당시 이 전 장관과 김씨의 부적절한 관계와 로비설이 회자되기도 했다.

유족은 정혜, 정민씨 등 2녀가 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발인은 30일 오전 9시. (031)787-1502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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