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6주년을 맞아 전남 목포에서 세월호시민문화예술학교가 열린다.
세월호잊지않기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세월호목포실천회의)는 다음달 4일부터 7월 30일까지 10회에 걸쳐 ‘세월호, 예술로 담다’ 란 주제로 시민참여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학교는 보다 많은 시민이 다양한 문화활동과 참여를 통해 세월호 참사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사회의 안전과 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를 인식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예술교육 행사는 미술학교와 영화학교 두 개의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세월호 미술학교는 그림엽서, 티셔츠, 노란리본 브로치, 도자기, 판화 만들기 등 다채로운 예술체험으로 진행된다. 영화학교는 최근 만호동에 있는 근대건축물인 조선미곡창고를 리모델링해 만든 독립영화관에서 매주 목요일에 운영된다.
세월호 참사를 주제로 만든 ‘부재의 기억’, ‘유령선’, ‘그날, 바다’ 등 10여편의 독립영화를 상영한다.
참가자들은 다음달 14일 세월호 참사 현장인 진도군 팽목항과 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해 304그루의 나무를 심어놓은 기억의 숲, 그리고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을 찾을 예정이다.
그날의 아픔을 함께 느끼고 공감하는 '세월호 기억버스' 프로그램도 열린다. 시민예술학교는 현재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각 프로그램 참여 인원은 20명 이내로 선착순이다.
최응재 행사 담당자는 “세월호가 4년째 목포신항에 거치돼 있어 목포 등 전남권 시민들을 상대로 사회의 안전과 희생자를 기억하자는 의미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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