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28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만나 “고용보험 확대 등 사회안전망 확충 과제를 이번 (9월) 정기국회를 넘길 수 없단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사무실에서 열린 ‘노동존중실천 국회의원 당선자 간담회’에서 관계자들과 만나 “코로나19는 고용취약계층을 먼저 공격하고 있다. 통계를 보면 일용직ㆍ임시직 근로자들, 여성, 청년들이 일자리를 많이 잃고 있다”며 “앞으로 더 심해질 상황을 막기 위해 일자리를 잃거나 쉬게 된 노동자들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해고 억제와 고용 유지가 필요한데 이미 노사정 사회적대화가 시작됐다”며 “이번에 어떤 타협이 이뤄질 지 모르지만 서로가 상생하는 최후의 타협이 이뤄지고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가 국무총리실 주도로 성사되어 20일 첫발을 뗀 것을 언급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특히 “여야가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하루라도 빨리 처리해서 노동자들의 고통을 더는 데 기여했으면 한다”며 “고용보험확대와 국민취업지원제도 법제화, 그리고 이를 포함한 사회안전망 확충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시간이 아무리 걸려도 이번 정기국회를 넘길 수 없단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를 시작하며 ‘해고 없는 대한민국, 국민을 보호하는 튼튼한 사회안전망,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인프라 확대’를 제시했다”며 “사회적 대화를 책임 있게 끌고 나가겠다. 모든 당선인의 지지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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