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중국 난징시 등과 온라인 수출협약
화장품ㆍ의료기기 등 전략제품 판로 확대
강원도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꽉 막힌 수출길 개척에 나선다.
강원도는 2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춘천시 스카이 컨벤션2층 컨벤션홀에서 중국 콰징 전자상거래를 활용한 온라인 협약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콰징은 국경 간 전자상거래를 뜻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중국 ‘역직구’라고 칭한다.
이날 협약에는 중국 난징(南京)시와 난징시 전자상거래협회, 주식회사 강원수출, 중국 가의현 그룹, 강원도 화장품협회가 함께한다. 강원도와 난징시는 온라인 화상 시스템을 연결, 협약식을 진행한다.
강원도는 온라인 협약 체결 직후 다음달 40억원 규모의 강원도 화장품 수출 선적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오는 8월까지 가의현 그룹과 응용소프트웨어(어플리케이션)를 개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몰인 ‘티몰’에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강원도 전용 쇼핑몰을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국 가의현 그룹과 공동으로 온라인상에서 영향력이 큰 중국 슈퍼 왕홍프로모션을 6월과 10월 개최한다. 이를 통해 전략 제품인 화장품과 의료기기 판매 이벤트를 함께 마련한다.
강원도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자 온라인 등 비대면 사업을 중심으로 중국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이 2014년 이후 연평균 57.2%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점에 주목했다.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포스트 코로나19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국 자치단체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 사업을 통해 도내 수출기업의 수출 활력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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