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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확진’ 대구 수학학원, 수강생 전원 14일 자가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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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확진’ 대구 수학학원, 수강생 전원 14일 자가격리

입력
2020.05.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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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생 91명 진단검사 결과 1명 ‘미결정’ 90명 음성

[저작권 한국일보]대구시교육청 전경.
[저작권 한국일보]대구시교육청 전경.

원장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학원 수강생 90여명에 대해 14일간 자가격리 행정명령이 내려졌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범어동 한 수학학원 원장이 대구지역 학원강사를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 과정에 27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학원 강사 4명은 음성이 나왔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27일 오후 대구스타디움 수성구 선별진료소와 범어도서관에 마련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학원생 91명의 검체를 채취, 검사한 결과 9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1명은 ‘미결정’으로 1차 검사 24시간이 지난 28일 오후 검체를 다시 채취해 2차 검사를 하게 된다. 결과는 29일 중으로 나올 전망이다.

검사결과 모두 음성 내지 미결정으로 나왔지만 대구시는 예방적 차원에서 강사와 학원생 모두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들 학생이 다니는 학교는 자가격리 처분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원격수업을 실시키로 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등교대상 학생이더라도 등교ㆍ원격수업을 병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서 수업에는 별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대구시교육청은 대구시와 협의해 대구지역 학원강사 전체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 중이다. 1차적으로 지난 11일부터 대구지역 입시ㆍ보습학원 강사 9,152명을 대상으로 검사에 들어가 27일 현재 4,707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 이 중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입시보습학원 강사에 대한 진단검사가 끝나면 외국어분야 학원 강사 2,755명에 대한 검사도 대구시와 협의해 실시할 방침이다. 이들에 대한 검사는 모두 무료로 진행 중이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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