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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집안 LG, 불혹의 백업 포수도 터진다... 이성우는 어리둥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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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집안 LG, 불혹의 백업 포수도 터진다... 이성우는 어리둥절

입력
2020.05.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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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성우가 27일 대전 한화전 8회초 1사 만루에서 만루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LG 이성우가 27일 대전 한화전 8회초 1사 만루에서 만루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최근 LG는 뭘 해도 잘 되는 팀이다. 번갈아 5선발로 등판하고 있는 이민호와 정찬헌이 잇달아 의미 있는 선발승을 따냈고, 4번 타자 로베르트 라모스는 홈런쇼로 외국인 타자 고민을 지웠다.

여기에 크게 기대를 안 했던 불혹의 백업 포수 이성우까지 폭발했다. 이성우는 27일 대전 한화전에서 8회초에 한화 좌완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데뷔 첫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육성 선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가 처음 손맛을 본 그랜드슬램이다. 본인도 어리둥절한지 홈런을 치고도 이성우는 2루에서 잠시 멈칫한 뒤 그라운드를 돌았다.

2018시즌 후 SK에서 방출된 이후 LG 유니폼을 입은 이성우는 주전 포수 유강남의 백업 포수로 안방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통산 타율은 2할대로 타격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노련한 투수 리드로 LG에 안착했다.

하지만 올해는 방망이까지 터졌다. 27일 현재 타석 수가 많지 않으나 6타수 3안타로 5할 타율을 기록 중이다. 지난 19일 삼성전에서는 한 차례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작성하기도 했다.

2년 전 은퇴 기로에 놓였던 이성우는 LG에서 유종의 미를 꿈꾼다. 2018년말 그는 SK에서 구단 프런트로 전력 분석원 자리를 제안했지만 현역 생활 연장을 원하며 SK와 이별했다.

시장은 그래도 베테랑 포수를 외면하지 않았다. 이성우는 LG의 부름을 받아 다시 기회를 잡았고, 지난 시즌 6월 21일 잠실 KIA전에서는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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