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에서 한국군 군사기밀을 빼내려던 사례가 1만 건에 달했던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에서 국방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해킹을 시도한 사례가 9,533회로 집계됐다고 연합뉴스는 이날 보도했다. 국방정보시스템은 국방 정보의 수집ㆍ가공ㆍ저장ㆍ검색ㆍ송신ㆍ수신 및 그 활용과 관련한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지칭하는 용어다.
국방정보시스템은 다행히 뚫리지 않았고, 군사자료 유출도 없었다고 한다. 국방부 사이버작전사령부가 인터넷프로토콜(IP)을 추적한 결과, 상당수가 중국과 미국에 근거를 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킹 시도 건수는 최근 3년간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2017년엔 약 4,000회였고, 이듬해엔 약 5,000회로 증가했다. 2017년과 지난해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국방부는 주요 국방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사이버침해 사전예방 및 사이버공격징후 사전확인을 하는 등 안전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