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장군’ 로베르토 라모스(LG)가 3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괴력을 뽐냈다.
라모스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화전에서 0-1로 뒤진 2회 동점 솔로 홈런을 쳤다. 지난 24일 잠실 KT전에서 끝내기 만루 홈런을 친 이후 3경기 연속 홈런이다. 26일 대전 한화전에선 0-0으로 팽팽하던 6회 결승 솔로 홈런을 쳤다. 3경기 모두 영양가 만점의 홈런이다. 라모스는 이달 말까지 남은 4경기에서 홈런 한 개만 더 치면 LG 구단 최초로 월간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다. 라모스는 이번 9호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1위를 달리며 2위 그룹()과 격차를 벌렸다. LG는 라모스의 동점 홈런 이후 2회에만 4점을 추가해 5-1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유강남의 2점 홈런, 이성우의 데뷔 첫 만루 홈런, 오지환의 연타석 홈런 등을 엮어 15-4 대승을 거뒀다.
마운드에선 정찬헌이 6이닝 3실점(5피안타 1볼넷) 호투하며 12년(4,390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정찬헌의 마지막 선발승은 2008년 5월 20일 대구 삼성전이었다. 올 시즌 개인 첫 승이자, 2경기 연속 QS다.
한편, 한화 주장 이용규는 3회말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시즌 4호), 개인 통산 350번째 도루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BO리그 역대 9번째 기록이다.
[수원] KT 5-0 KIA
KT외국인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에이스 본능을 뽐내며 팀의 연패를 끊었다. 데스파이네는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전에서 8이닝 무실점(4피안타 3볼넷)으로 호투하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승째. 삼진은 7개를 빼앗았고 투구수는 112개였다. 3경기 연속 QS다. 타선에서는 배정대가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앞장섰다. 12경기 연속 안타다.
한편 KIA 김선빈은 이날 8회 우전 안타를 치며 개인 통산 1,000안타를 달성했다. 역대 97번째 기록. 2008년 리그 데뷔 후 1,055경기 만에 쓴 기록이다. 선발 임기영은 5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KIA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이 ‘7’에서 중단됐다. 임기영은 이날 5이닝까지 93개의 공을 던지며 3실점(6피안타 1볼넷) 했다. KIA는 지난 19일 이민우부터 26일 드류 가뇽까지 7경기 연속 선발 QS를 기록했다.
[창원] NC 10-3 키움
‘대타 타율 10할’ 강진성이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강진성은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 전에서 4-2로 앞선 5회 2사 1ㆍ2루에서 대타 3점 홈런을 터트렸다. 강진성은 앞서 네 번의 대타 타석 포함, 대타로만 4타수 4안타에 3홈런을 기록, ‘신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
[잠실] 두산 4-2 SK
[부산] 롯데 1-11 삼성
‘8년 연속 10승’에 도전 중인 유희관이 잠실구장 SK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4피안타 4볼넷)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2경기 연속 QS다. 1-0으로 앞선 3회 2사 후 안타와 2루타를 내주며 2사 2ㆍ3루에 몰렸고 연속 볼넷까지 내주며 1점을 헌납,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후속 타자를 2루 땅볼로 유도하며 대량 실점을 막았다. 이후 7회까지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부산에서는 삼성이 롯데에 11-1로 승리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