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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인천 98.5% '최고', 경기도 93.3% '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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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인천 98.5% '최고', 경기도 93.3% '최하'

입력
2020.05.27 18:00
수정
2020.05.27 21: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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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중구 중부시장의 한 건어물 상점에 입으로 벌레가 들어가지 않도록 위생 덮개가 씌워진 굴비들이 걸려 있다. 그 옆으로는 ‘재난지원카드 가능’이라고 적힌 호객 문구도 보인다. 연합뉴스
27일 서울 중구 중부시장의 한 건어물 상점에 입으로 벌레가 들어가지 않도록 위생 덮개가 씌워진 굴비들이 걸려 있다. 그 옆으로는 ‘재난지원카드 가능’이라고 적힌 호객 문구도 보인다. 연합뉴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신용ㆍ체크카드) 종료 1주일을 앞두고 인천시가 가장 높은 98.5%의 신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일 신청이 시작된 지 15일 만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지급 대상 가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는 93.3%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27일 행정안전부는 전날까지 전국에서 2,082가구가 재난지원금을 신청해 현재 진행률 95.9%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전체 지급대상 가구수는 2,170만9,691가구다.

모든 지역이 90%대의 신청률을 기록하며 재난지원금 지원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로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도시 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도서산간 지역들은 낮은 신청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신청률을 보인 곳은 인천시로 지급 대상 120만2,781가구 중 118만4,772가구(98.5%)가 신청을 마쳤다. 이어 울산시가 45만7,071가구 중 44만9,776가구가 신청해 98.4%를 기록했고, 대구시(대상 가구 99만8,993)가 98.1%로 뒤를 이었다. 대전시(61만653) 충북도(70만94)도 평균을 2%포인트 가량 상회하는 97.8%로 집계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대부분 신용ㆍ체크카드 포인트 지급 방식 신청이 높은, 도시 지역들”이라고 말했다.

가장 낮은 신청률을 보인 곳은 경기도였다. 지급 대상 가구 533만3,725가구 중 497만8,652가구가 신청을 마쳐 93.3%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전국 지급 대상 4분의 1에 해당하는 가구를 가진 곳으로, 전체 신청률을 끌어내렸다. 행안부 관계자는 “경기도가 발전된 수도권으로 묶이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도 상당수 포함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지사가 직접 나서 탈모약을 구입하는 등 재난지원금을 이용한 소비 캠페인을 벌인 강원도(대상 가구 69만2,667)도 94.6%로 낮은 신청률을 기록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노령인구, 산간오지가 많은 관계로 타지역보다 카드 대신 읍면동에서의 상품권 신청이 높아 신청률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강원도에서 상품권으로 재난지원금을 신청한 가구는 전국 평균(6.7%) 대비 세 배 많은 17.1%에 이른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신용ㆍ체크카드의 경우 내달 5일까지 신청을 받으며, 상품권과 선불카드 방식의 신청은 8월 18일까지 할 수 있다. 또 내달 4일부터는 지난 3월 29일 이후 다른 광역자치단체로 이사한 지역에서도 긴급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게 된다.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

춘천=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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