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이탈리아로 관광 온 콜린씨와 마빈 휴슨씨 부부가 26일 코로나19 사태로 폐쇄됐던 고대 로마 도시 폼페이를 찾았다.
결혼 30주년과 남편의 75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이탈리아에 온 이 부부는 3월초 입국했지만 전국이동금지령 등으로 발이 묶여 근처 마을에서 두 달 반이 넘도록 기다려 마침내 재개장한 폼페이를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린 조치들이 완화되자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던 관광객 들이 귀국을 하거나 미뤄뒀던 관광을 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민에게 내렸던 이동제한령을 다음달 3일 폐지하고,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과의 국경도 재개방한다. 솅겐협약 가입국에서 오는 관광객들도 14일간 격리대상에서 제외할 예정이나 안전거리 준수, 마스크 착용 등 감염 방치책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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