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는 졸업 동문인 유성훈(53)씨가 2억원 상당의 마스크를 기증했다고 27일 밝혔다. 유씨는 KF94 마스크 1만장과 국내산 3중 SB필터 덴탈마스크 약 20만장을 전달했다.
유씨의 이번 기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힘을 보태고 조속한 해결을 바라는 마음에서 진행됐다. 유씨는 앞으로도 마스크 기증을 통해 모교 발전과 감염증 전파 차단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유씨는 “얼마 전부터 모교에 마스크를 기증하기 위해 준비했는데 여건상 이제야 마스크를 기증하게 됐다”며 “모교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하루빨리 코로나19가 극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씨는 원광대 원불교학과 졸업 후 원불교 교무를 맡다 무역업 등 여러 사업체를 운영해 왔으며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학교 외에도 원불교 관련 기관에 마스크 수십만 장을 기증한 바 있다.
박맹수 총장은 “거액을 선뜻 내준 유씨에게 감사하다”며 “보내주신 기증 물품은 유씨의 정성에 어긋나지 않도록 소중하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익산=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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