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위성정당 논란 종결
미래통합당이 27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을 의결했다. 통합당은 오는 30일 개원하는 21대 국회에서 103석 규모의 제1야당으로 출발하게 됐다.
통합당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합당 결의안과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날 전국위에는 재적 637명 중 375명이 출석했고, 합당 안건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미래한국당은 21대 총선을 앞둔 2월 5일 창당한 지 110여일 만에 사라지게 됐다. 양당의 합당 문제가 정리되면서 위성정당 논란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21대 국회에서 통합당의 의석 수는 84석에서 103석으로 늘어나게 됐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총선이 끝나고 50일이 되도록 지도체제가 정비되지 않고 미래한국당과의 합당도 정비되지 않아 무거운 마음이었는데, 원래대로 하나가 됐다”며 “이제 혁신과 대선 승리를 위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전국위 종료 직후 국회에서 합당 수임기구 회의를 열어 합당 방식과 당명 등 세부 내용을 논의한다. 미래한국당은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당과 오는 29일까지 합당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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