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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미국 부통령이 SNS 프로필에 마스크 쓴 사진 올린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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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미국 부통령이 SNS 프로필에 마스크 쓴 사진 올린 까닭

입력
2020.05.2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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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안 쓰는 트럼프 vs 마스크 쓰자는 바이든

마스크 착용한 사진을 SNS 프로필로 바꾼 조 바이든(왼쪽) 전 미국 부통령, 공개석상에서 마스크 착용을 꺼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마스크 착용한 사진을 SNS 프로필로 바꾼 조 바이든(왼쪽) 전 미국 부통령, 공개석상에서 마스크 착용을 꺼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에 마스크 쓴 본인 사진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마스크 착용한 모습을 보이는 걸 꺼리는 것과 대조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26일(현지시간) SNS 프로필을 검은색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본인 사진으로 변경했다. 이 사진은 전날 미국 현충일로 불리는 ‘메모리얼데이’ 외부 공개 행사에서 찍힌 사진이다. 그는 프로필 사진 변경과 함께 페이스북 게시물에 “마스크를 쓰자”는 글도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프로필을 변경하기 전,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과 함께 “트럼프가 공개적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글이 담긴 트윗을 리트윗했다. 이후 바이든 전 부통령이 프로필을 마스크 착용 사진으로 바꾸자, SNS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잇따랐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마스크를 착용한 본인 사진으로 트위터 프로필을 변경했다. 트위터 캡처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마스크를 착용한 본인 사진으로 트위터 프로필을 변경했다. 트위터 캡처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의사들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하지만 트럼프는 마스크 착용에 대한 정서적 반감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남자다움을 과시하려는 트럼프 때문에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선거운동을 중단,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 이에 바이든 전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치러질 미 대선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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