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이 신청사 건립을 위해 잰걸음에 나섰다.
군은 27일 주민대표와 신청사 분야별 전문가, 군의원 등 총 25인이 참여하는 신청사건립 추진위원회 위촉식을 가졌다.
현 청사는 1969년 건립돼 정밀안전진단 결과 C등급으로, 그간 잦은 보수공사에도 불구하고 재난ㆍ재해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또 부서 신설 등 조직의 확장 등으로 증ㆍ개축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업무공간이 본관, 의회동, 별관 1ㆍ2ㆍ3동 등으로 분산돼 행정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군은 지난해부터 신청사 건립계획을 수립하고 ‘무안군 청사건립 기금 설치 및 운영조례’와 ‘무안군 청사건립 추진위원회 구성 및 운영조례’ 등을 제정했다. 기금도 목표액 600억원 중 지난해에만 400억원의 자체 재원을 조성했으며, 현재 신청사 건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수립을 용역 중이다.
군은 전남 군 단위 중 인구가 가장 많고 오룡지구 개발 등 도시화에 따른 행정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는 데다, 무안시 승격과 공무원 인력 증원 등에 대비하는 청사신축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은 현 청사 부지를 포함해 3곳 정도를 신청사 부지 후보지로 선정한 뒤 전문가와 주민의견 등을 수렴해 청사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김산 군수는 “21세기 서남권의 중추도시로서 무안군의 위상에 걸맞은 청사를 신축하겠다”면서 “향후 군의 랜드마크가 될 신청사 부지 및 건립에 군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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