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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까지 가세… 2년차 신화 재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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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까지 가세… 2년차 신화 재현될까

입력
2020.05.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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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2년차 박현경(왼쪽)과 임희정이 17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 4라운드 18번홀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KLPGA 투어 2년차 박현경(왼쪽)과 임희정이 17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 4라운드 18번홀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전 세계 프로골프 투어 가운데 가장 먼저 문을 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년차 신화’가 올해도 이어질지 관심사다. 지난해 신인왕 조아연(20ㆍ볼빅)과 3승을 기록한 임희정(20ㆍ한화큐셀)의 양강구도에 올해엔 국내 개막전으로 치러진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메이저 퀸’ 박현경(20ㆍ한국토지신탁)까지 가세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KLPGA 투어 국내 두 번째 대회인 E1 채리티 오픈이 28일 경기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한다. 초점은 국내 개막전 KLPGA 챔피언십에서 집념의 데뷔 첫 승을 챙긴 박현경의 연승 여부와 함께, 이 대회서 최종라운드 막판까지 뜨거운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한 타 차 공동 2위를 거둔 임희정의 설욕전이 이뤄질지에 맞춰진다.

‘무서운 2년차’들의 활약은 박성현(26ㆍ솔레어) 이정은(24ㆍ대방건설) 김세영(27ㆍ미래에셋) 김효주(25ㆍ롯데)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이 합류한 터라 더 도드라진다. 프로스포츠 무대에서 신인 때 반짝 하고 2년차 때 부진 겪는 ‘소포모어 징크스(sophomore jinx)’는 적어도 KLPGA 무대선 사라져가는 현상이다. LPGA 무대에서 뛰는 한 선수는 “선수들이 아마추어 국가대표 때 국제대회 등 치르며 탄탄히 단련된 데다, 1년차엔 대회 코스 적응까지 마쳐 되레 2년차에 실력이 만개하는 것 같다”고 짚었다.

최근 수년 사이 KLPGA 무대에서 2년차에 실력이 만개한 모습을 보인 선수로는 이정은과 최혜진이 대표적이다. 2016년 ‘무관의 신인왕’ 이정은은 2년차인 2017년 4승과 함께 다승, 상금, 대상 등 전관왕을 거머쥐었다. 2018 시즌 2승을 거두며 신인왕을 차지했던 최혜진은 지난해 메이저 1승 포함 5승을 거두며 역시 전관왕을 휩쓴 바 있다.

다만 2년차 신화 재현에 제동을 걸 경쟁자들이 쟁쟁하다는 점은 변수다. 지난 KLPGA 챔피언십 초반엔 이번 시즌 루키 현세린(19ㆍ대방건설)이 공동선두까지 치고 올라온 뒤 3라운드까지 선두권을 유지했고, 올해 근력운동으로 힘을 키운 김효주는 4라운드 8언더파 몰아치기로 샷 감각 회복을 알렸다.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2승의 배선우(26ㆍ다이와랜드)도 절정의 샷 감각으로 마지막까지 우승을 노렸다.

이번 E1 채리티 오픈에도 미국과 일본 무대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LPGA파 가운덴 김효주와 이정은이 나서고, JLPGA파 가운덴 배선우를 비롯해 이보미(32ㆍ노부타엔터프라이즈), 안선주(33ㆍ모스푸드서비스)가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 끝에 생애 첫 우승피를 들어올렸던 임은빈(23ㆍ올포유)도 2연패 도전에 나선다. 한편 이번 대회는 출전 선수가 총상금(8억원)의 10%인 8,000만원을 기부하고, 주최사인 E1이 동일한 금액인 8,000만원을 더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애쓰는 의료진 지원을 위한 기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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