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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 마스크 수요 폭증… 식약처 “비말 차단용도 일반 판매 가능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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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 마스크 수요 폭증… 식약처 “비말 차단용도 일반 판매 가능하게”

입력
2020.05.27 15:30
수정
2020.05.28 00:0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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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상승·등교개학에 판매 늘며 값 올라… 정부 “생산량 2배 확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초·중·고등학교 등교개학과 기온 상승이 맞물리며 외과용 덴탈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정부와 전문가들이 연일 덴탈 마스크의 비말방지 효과에 대해 강조하고, 대중교통 등 밀접공간에서 마스크 사용 의무화가 된 점도 수요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방역당국은 덴탈 마스크 사용 내용을 포함한 학교 내 마스크 지침을 27일 발표했다.

27일 오후 부산 동구 수정초등학교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점심식사를 할 때 마스크 주머니에 마스크를 잠시 보관하고 있다. 정부는 2차 등교개학이 시작된 이날 학교 마스크 사용 지침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27일 오후 부산 동구 수정초등학교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점심식사를 할 때 마스크 주머니에 마스크를 잠시 보관하고 있다. 정부는 2차 등교개학이 시작된 이날 학교 마스크 사용 지침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이날 온라인쇼핑몰 SSG닷컴에 따르면 고3 등교개학 직후인 20~26일 덴탈 마스크 매출은 등교 직전(13~19일)보다 24.7%나 증가했다. 티몬은 이달 1~12일 덴탈 마스크 판매량이 4월 같은 기간 대비 4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SSG닷컴 관계자는 “더워지는 날씨로 덴탈 마스크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등교개학 실시로 수요 폭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요가 급증하자 덴탈 마스크 가격도 올랐다. 신종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지난 2월 덴탈 마스크 가격은 1매에 500원 선이었지만 현재 약국에서는 1매에 1,000원선, 온라인쇼핑몰에서는 50개 묶음 기준 2만~3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여기에 등교개학이 시작되면서 학생들이 하루 종일 마스크를 써야 하는 상황에 이르자, 온라인 맘카페를 중심으로 덴탈 마스크를 보건용 마스크처럼 공적 마스크로 지정해 공급과 가격을 안정화해 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관련 청원이 잇따라 올라오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자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당국은 현재 하루 50만장 수준인 덴탈 마스크 생산량을 100만장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덴탈 마스크와 유사한 형태의 비말 차단용 마스크에 관한 규격을 새로 설정, 내달 일반 소비자들도 구매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이날 보건복지부가 새로 내놓은 ‘학생 대상 마스크 사용수칙’에 따르면 교내에서 학생이 쓸 수 있는 기존 마스크 종류(보건용 마스크, 면 마스크, 덴탈 마스크)에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추가됐다. 보건당국은 또 급식 때와 머리가 아프거나 숨이 찰 때에는 잠시 마스크를 벗어도 좋으며, 운동장 등 실외에선 다른 사람과 2m 이상 간격을 두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지침을 내렸다.

여름철 장시간 착용을 전제로 한다면 보건용 마스크보다 덴탈 마스크가 비말차단에 더 효과적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김미나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신종 코로나 유행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는 덴탈 마스크가 공중 보건을 유지하는 데 보건용 마스크보다 적합하다는 제안을 최근 대한의학회지(JKMS) 오피니언란에 발표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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