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김포와 고양에서도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물류센터발 감염세가 경기 전역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7일 김포시에 따르면 김포에 거주하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 직원 3명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는 마산동 거주자인 10대 A군과 장기동과 풍무동에 각각 거주하는 30대 남성과 40대 여성이다. 이들 3명의 가족 등 밀접접촉자 중 이날 등교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검사 전 기침 증상을 보였으며 나머지 확진자 2명은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진단 검사를 받고 감염이 확인됐다.
김포시는 이들 3명의 주거지 일대를 방역하고 동선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에 나섰다.
고양에서도 향동동에 사는 40대 여성 B씨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부천시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 직원으로 26일 서울 구로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C씨와 23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C씨를 만난 뒤 25일부터 오한 등 증세를 보여 고양시 덕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고양시도 A씨의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을 포함, 이날까지 부천 물류센터 관련 경기지역 확진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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