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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훼손 논란 빚은 제주 비자림로 공사 1년 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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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훼손 논란 빚은 제주 비자림로 공사 1년 만에 재개

입력
2020.05.27 13:35
수정
2020.05.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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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한국일보] 환경훼손 논란 등으로 지난해 5월 말 중단된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1년 만에 재개됐다. 사진은 삼나무가 벌채된 비자림로 전경. 김영헌 기자
[저작권 한국일보] 환경훼손 논란 등으로 지난해 5월 말 중단된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1년 만에 재개됐다. 사진은 삼나무가 벌채된 비자림로 전경. 김영헌 기자

지난해 5월 말 환경훼손 논란 등으로 중단됐던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1년 만에 재개됐다.

제주도는 27일 비자림로 확장공사 계획 구역 중 2구간(제2대천교∼세미교차로) 1.36㎞에 중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삼나무 벌채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제주시 조천읍 대천교차로에서 금백조로 입구까지 2.9㎞ 구간을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ㆍ포장하는 비자림로(대천~송당) 도로건설공사는 2018년 시작해 2021년 6월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삼나무숲 훼손 논란이 커지고 법정보호종 동식물까지 발견돼 지난해 5월 공사가 중단됐다.

공사 중단 이후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천미천 주변 산림과 3개 구간 동ㆍ식물상(법정보호종 포함) 추가 조사와 주요 조류, 포유류, 양서류 등의 생태 특성 추가 검토를 도에 요청했다. 조사 결과 2구간에는 별다른 서식지 훼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또 차선 폭을 3.5m로 유지하되 기존 8m의 중앙분리대를 1.5m로 축소하고 갓길 등의 폭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환경 저감 대책을 보완해 제시했다.

도 관계자는 “2구간에 대한 벌채 공사를 이번 주 내에 마무리하고,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추가 공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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