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여행] DS 3 크로스백을 찾은 인천의 특별한 공간, ‘한국이민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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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여행] DS 3 크로스백을 찾은 인천의 특별한 공간, ‘한국이민사박물관’

입력
2020.05.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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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3 크로스백과 한국이민사박물관을 찾았다.

아주 우연히 인천에서의 일정이 생겨 이른 아침부터 서울을 벗어나게 되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난 후 서울로 복귀하려다, 아직은 다소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괜히 도로 한 켠에 DS 3 크로스백을 세웠다.

야구를 빼면 평소 인천에 대해 그리 관심이 많지 않았던 만큼, 주변의 장소나 모습이 궁금하기도 했고, 또 한 편으로는 일정을 소화하던 장소 인근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거나, 카페에 자리를 잡고 일을 하고 움직이려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그러다 우연히 지도를 살펴보다 눈길을 끄는 박물관이 하나 보였다.

바로 한국이민사박물관이었다. 난생 처음 들었던, 그리고 아직 가보지 않은 장소였던 만큼 어떤 곳이고, 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아주 다행스럽게도 서울로 복귀하기에는 아직 제법 많은 시간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잠시 시간을 내 한국이민사박물관에 들리기로 했다. 이에 DS 3 크로스백의 시동을 다시 걸고, 한국이민사박물관이 위치한 월미도를 향해 주행을 시작했다.

과연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

경쾌하게 달린 DS 3 크로스백

한국이민사박물관을 향해 달린 DS 3 크로스백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1.5L의 작은 배기량을 갖고 있으나 131마력과 31.0kg.m의 ‘충분한 토크’를 갖고 있는 만큼 DS 3 크로스백은 대다수의 도로 위에서 경쾌하고 세련된 드라이빙 질감을 제시했다.

실제 인천 중심지에서 월미도를 향해 달리면서 필요 충분한 가속 성능, 그리고 가속 시의 엔진 질감의 매력, 그리고 디젤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매력적인 ‘정숙성의 매력’을 갖고 있는 만큼 ‘컴팩트 크로스오버’의 매력을 충분히 선사하는 것 같았다.

그렇게 인천의 도심을 달리고 또 달려 어느새 월미도에 이르게 되었다. 초행이라 월미도 진입에서 조금 헷갈리긴 했지만 이내 월미도에 닿을 수 있었다.

참고로 DS 3 크로스백은 PSA 그룹의 프리미엄 컴팩트 모델의 세련된 미학을 충분히 선사한다. 실제 차량의 실내 공간을 살펴보면 여느 프리미엄 브랜드의 컴팩트 차량들이 ‘고급스러움’이 부족한 것에 비해 상당히 화려하고 세련된 모습이 돋보인다.

실제 대시보드에 새겨진 다이아몬드 패턴의 디테일, 센터페시아의 화려한 연출, 그리고 계기판이나 스티어링 휠의 디테일 등에 있어서도 상당히 큰 매력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시승한 차량에는 적용되어 있지 않으나 상위 트림에는 ‘포칼 엘렉트라 사운드 시스템’이 더해진 덕에 ‘청음의 매력’까지 갖고 있다.

그렇게 조금 더 달린 후 ‘한국이민사박물관’을 마주하게 되었다.

2003년 문을 연 한국이민사박물관

그렇게 한참을 달려 도착한 한국이민사박물관 앞에 넓게 마련되어 있는 ‘주차장(월미공원 주차장)’에 차량을 세웠다. 참고로 월미공원 주차장은 어림 잡아 백여대 넘는 차량을 세울 수 있을 정도로 넓어 ‘방문의 여유’가 충분해 보였다.

어쨌든, 차량을 세우고 한국이민사박물관 앞에 서게 되었다. 코로나 19로 인해 새롭게 정의된 절차에 따라 체온과 방문 기록을 작성하고, 박물관의 관람을 시작했다. 참고로 한국이민사박물관은 지난 2003년 미주 이민 100주년을 맞아 건립된 박물관이다.

특히 1900년대 시작된 한국인들의 이민의 이야기, 그리고 이민 후 해외에서 그려낸 다양한 이야기와 그들의 삶을 기리고 이를 후손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된 곳이다. 실제 인천광역시 시민들과 해외동포들이 함께 건립했고,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이민사박물관으로 그 의미가 크다.

하와이로 시작된 이민, 그리고 세계로 가다

순서에 따라 관람을 시작하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하와이로 간 첫 이민이다. 박물관 내의 전시 구성 및 프로그램 등은 모두 1900년대부터 시작된 한국인들의 이민에 대한 이야기를 ‘시간의 순서’에 따라 전개된 모습이었다.

역사적으로 기록된 첫 이민은 지난 1902년에 시작되었다.

인천에서 일본으로, 그리고 일본에서 하와이로 떠난 이민자들이 바로 한국의 첫 이민이었다. 그리고 그 뒤로 1905년 8월 8일까지 64회에 걸쳐 7,415명의 한국인들이 하와이로 떠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

하와이에서의 한국인들의 삶의 모습은 물론 여성들의 사회적 활동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이후 이루어진 ‘해외에서의 독립 운동 지원’ 등의 이야기들이 다양한 모습과 당시의 자료들이 제시되어 관람 내내 시선을 끌었다.

세계 곳곳에서 펼쳐진 이민의 이야기

하와이, 그리고 하와이에서 미국 본토로 이어진 한국인들의 이민은 물론이고 사기로 이어져 노예처럼 지냈던 멕시코와 쿠바에서의 이야기는 물론이고 강제 이주 정책으로 인해 러시아 및 중앙 아시아로 이어진 이민, 그리고 중국과 일본 등의 이민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도 함께 전시되었다.

그리고 한국의 경제 발전에 큰 힘이 되었고, 또 정치적으로도 아직도 여러 의문을 품고 있는 ‘독일을 향한 경제적 이민’ 역시 함께 전시되었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건 파독 광부와 파독 간호사 외에도 ‘파독 조선 기술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이와 함께 ‘한국전쟁 이후,’ 그리고 1980년대까지 꾸준히 이어졌던 ‘해외입양’과 같은 어두운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어 근현대사의 명과 암을, 그리고 진솔한 이야기를 모두 살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인천의 ‘인’과 하와이의 ‘하’를 조합한 이름, 즉 인하대 설립에 대한 이야기도 살펴볼 수 있었고, 2016년 기준의 재외 동포 수에 대한 여러 데이터도 함께 기록되어 있어 무척이나 의미 있고 독특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모든 관람을 마치고 난 후 한국이민사박물관 밖으로 나와보니 박물관 바로 앞에 아주 독특한 설치물이 눈길을 끌었다. 바로 인천을 기준으로 ‘이민’의 대상이 되었던 주요 국가의 도시, 그리고 재외 동포가 많은 도시들을 알리는 설치물이었다.

어쩌면 무척 단순한 설치물이지만 한국이민사박물관을 둘러본 후에는 꽤 큰 의미로 다가왔다.

조금 더 여유를 둘러볼 수 있는 시간

코로나 19로 인해 대대적인 사회적 활동, 그리고 사람들의 모임은 많이 줄어 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거주하는 장소 인근에 있는 박물관이나 특별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장소를 들리는 것은 꽤나 좋은 ‘여유를 즐기는 방법’으로 보였다.

이번 주말, 가까운 박물관을 가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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