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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윤미향 의혹 굴복 안돼” 직후… 김해영 “책임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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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윤미향 의혹 굴복 안돼” 직후… 김해영 “책임 보여야”

입력
2020.05.27 10:53
수정
2020.05.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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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미향 당 비례대표 당선자 의혹에 ‘침묵 모드’를 유지 중인 당 지도부를 향해 “윤미향 당선자의 여러 의혹에 대해 신속한 입장 표명을 요청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마냥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릴 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당 차원의 신속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도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2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차례 회견하시며 울분을 토하신 상황에 대해 참담하게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형사상 문제에 대해선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검찰 수사와 법원 판결 확정까지 그 판단이 보류되지만, 정치적 영역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당선자 의혹이 이용수 할머니에 의해 제기됐고, 사회적 현안이 된 만큼, 윤 당선인의 신속ㆍ성실한 소명이 필요하다”며 “소명을 통해 억울한 부분이 있으면 바로 잡고,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 차원의 진상 조사와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도 김 최고위원은 강조했다.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정의기억연대의 지난 30년 성과와 회계 처리 의혹은 분리해서 봐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러한 취지로 발언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김 최고위원은 20일에도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진상을 파악해 적합한 판단과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이번엔 이해찬 대표가 “(윤미향 당선자에 대한) 신상털기, 의혹제기에 굴복해선 안 된다”고 말한 직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30년 운동하면서 잘못도 있고 부족함도 있을 수 있고, 허술한 점도 있을지 모른다. 운동방식과 공과에 대한 여러 의견도 있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도 일제강점기 피해자들의 삶을 증언해온 30여년 활동이 정쟁, 악의적 폄훼 대상이 될 순 없다”며 “잘못이 있으면 고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하나 이는 사실에 기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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