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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야구 종합] KIA, 가뇽 호투로 7연속 QS… 유원상ㆍ민상은 25년만에 형제간 투타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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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야구 종합] KIA, 가뇽 호투로 7연속 QS… 유원상ㆍ민상은 25년만에 형제간 투타 맞대결

입력
2020.05.27 01:00
수정
2020.05.2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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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발 가뇽이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선발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 선발 가뇽이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선발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 외국인 선수 드류 가뇽(30)이 ‘팀 천적’ KT를 상대로 연패를 끊은 것은 물론, 팀의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 기록도 이어갔다.

가뇽은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T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무실점(3피안타, 1사구) 호투,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승째(2패). 가뇽의 퀄리티스타트로 KIA는 7경기 연속 QS 기록을 이어갔다. 팀 최다 기록은 10경기 연속 QS(2012년)다.

아울러 KIA는 KT 공포증도 깼다. KIA는 지난해 KT에 4승 12패로 유독 약했다. 수원구장 연패 악몽(5연패)도 끊게 됐다. 가뇽은 경기 후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았고, 주 무기였던 체인지 업을 적게 구사했던 것이 오히려 효과적이었다”라고 말했다. 타선에서는 김선빈이 4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KT는 선발 배제성이 5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던 데다 불펜에서도 추가 실점이 나오면서 따라갈 힘을 잃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25년 만에 역대 2번째 형제간 투타 맞대결이 나왔다. KIA 타자 유민상(31)은 3-0으로 앞선 7회초 1사 1ㆍ2루에서 타석에 나와 KT 유원상(34)과 대결을 펼쳤으나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들 형제는 유승안 전 경찰청야구단 감독의 아들이다. 형제간 투타 맞대결 1호는 지난 1995년 9월 5일 전주구장에서 열린 쌍방울과 태평양 전에서 정명원(당시 태평양 투수)과 정학원(당시 쌍방울 타자)이 펼쳤다. 당시에도 투수 정명원이 타자 정학원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냈다.

LG 라모스가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고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LG 라모스가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고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대전] 한화 0-3 LG

LG트윈스 로베르토 라모스와 정근우가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2-0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라모스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6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투수 김이환을 상대로 우월 1점 홈런을 뽑았다. 지난 24일 잠실 KT전 끝내기 만루 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다. 라모스는 시즌 8호 홈런으로 이 부문 1위를 질주했다. 이어 정근우가 역시 김이환을 상대로 중월 1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적 후 첫 홈런이다. 마운드에선 선발 윌슨이 6이닝 무실점(2피안타)으로 호투했다.

한편 한화는 팔꿈치 통증을 털고 돌아온 채드벨(한화)이 시즌 첫 등판에서 3.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데 만족해야 했다. 채드벨은 3.1이닝 동안 60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 호투했다. 채드벨은 시즌 전 팔꿈치 염증으로 그동안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채드벨의 첫 등판임을 고려해 선수 관리 차원에서 투구수를 70개 정도로 제한했다.

[창원] NC 7-2 키움

올 시즌 영건 에이스로 떠오른 구창모가 자신의 천적 키움까지 잡아내며 팀의 3연승에 힘을 보탰다. 개인 3승째(무패)다. NC는 18경기에서 15승(3패)을 따냈는데, 역대 최소 경기 15승 신기록이다.

구창모는 이날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 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3피안타 4볼넷)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3경기 연속 7이닝 이상 투구다. 최고 시속 148㎞의 빠른 볼과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4개 구종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부산] 롯데 1-0 삼성

롯데는 이대호의 결승타와 투수진의 호투로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부산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전에서 치열한 투수전 끝에 1-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대호가 0-0으로 맞선 8회 1사 1ㆍ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결승 타점을 올렸다. 이후 마무리 김원중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팀의 연승을 이어갔다.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롯데)는 이날 6.1이닝 무실점(3피안타 4볼넷) 호투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10일 SK전에서 승리(7이닝 무실점)한 이후 한화전(4.1이닝 2실점)과 KIA전(5이닝 5실점)에서 모두 패했다.

[잠실] 두산 6-3 SK

두산은 잠실에서 상대 실책으로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1-3으로 뒤진 8회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ㆍ2루에서 정수빈의 희생번트 때 포수 악송구로 한 점을 만회한 뒤 다시 무사 2ㆍ3루를 만들었다. 이어진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최주환의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재환의 행운의 2루타까지 터지며 6-3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8회 안타는 2개에 그쳤지만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무려 5점을 뽑아냈다. SK 박종훈은 7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빼앗으며 2실점(1자책ㆍ2피안타 1볼넷) 호투했지만 다잡은 승리를 실책으로 날렸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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