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2년을 남겨놓고 측근 참모들을 청와대 최일선 비서관 자리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자신의 의중을 잘 헤아리는 참모를 전진배치 함으로써 청와대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의원회관 325호’ 시절 주축 멤버인 한정우 춘추관장은 언론 정책을 총괄하는 홍보기획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춘추관장으로 자리를 옮긴 지 3개월만에 이뤄지는 이례적 인사다. 한 관장은 2017년 대선에서 공보 파트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었다.
문 대통령 보좌관 출신인 김재준 제1부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한 관장에 이어 춘추관장을 맡을 전망이다. 김 선임행정관은 지난 2017년 12월 문 대통령 부부가 청와대 관저에 들어오기 전까지 거주하던 서울 홍은동 사저를 매입했을 정도로 신임이 두텁다.
이들은 신상엽 제도개혁비서관과 함께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언론 소통 창구 역할을 맡아 대통령의 메시지와 이를 받아들이는 국민 사이의 간극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비서관급 인사에 맞물려 행정관급에서도 대폭 인사가 예상된다. 청와대에서 오래 일했거나 복귀 시기가 된 부처파견 행정관 등이 인사 대상이다. 대략 30∼40명가량이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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