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가 ‘판타지아’를 통해 또 한 번의 세계관 넓히기에 나선다. 더욱 강렬해진 퍼포먼스와 성숙해진 음악성은 덤이다.
26일 오후 몬스타엑스의 새 미니앨범 ‘판타지아 엑스(FANTASIA X)’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몬스타엑스가 7개월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새 앨범‘ 판타지아 엑스’는 ‘변함없는 자신의 가치’라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몬스타엑스가 다시 기록해 나갈 신세계를 담았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절대 나약해지지 않겠다는 의미를 동시에 내포하며 블록버스터급 스케일로 더욱 확장된 세계관을 예고해 기대를 증폭시켰다.
이날 “어색하기도 한데 너무 좋다”고 컴백 소감의 운을 띄운 셔누는 “오랜만에 국내 활동을 시작하는 만큼 몬스타엑스로서 완벽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를 많이 했다. 팬 분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좋은 음악과 무대로 보답해드리는 것뿐이라고 생각했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판타지아’는 몬스타엑스의 시그니처인 에너제틱함과 파워풀함이 돋보이는 곡으로, 앞을 막는 모든 것들을 부수고 나아가겠다는 패기와 에너지로 뭉친 이들의 불타오르는 잔치를 연상시킨다. 에스닉한 멜로디, 역동적인 신스 사운드가 타이트한 리듬과 어우러져 강렬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리드미컬한 바운스에 압도적인 샤우팅이 인상적이다.
기현은 타이틀곡 ‘판타지아’의 의미에 대해 “사전적 의미는 환상곡이라는 뜻인데 형식의 제약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만든 곡”이라며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아 만들었다. 들어보시면 ‘몬스타엑스의 곡이구나’ 싶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판타지아’의 첫 무대를 공개한 몬스타엑스는 이전보다 한층 강렬하고 성숙해진 비주얼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이엠은 “정말 공을 많이 들였다. 회의도 다섯 번 정도 하면서 곡을 계속해서 바꾸고 수정도 계속하고 멤버들도 준비도 많이 했다”며 “공들여서 이렇게 한 곡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너무 기쁘다. 저희가 퍼포먼스도 강점인 만큼 곡과 퍼포먼스를 같이 보시는 게 매력이 잘 살아나는 것 같다”고 ‘판타지아’ 첫 무대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최근 글로벌 활동을 펼치며 미국 무대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던 몬스타엑스는 이날 이에 대한 소회를 전하며 전 세계의 몬베베를 향한 감사함을 전했다.
더불어 몬스타엑스는 팀이 추구하는 ‘K팝의 정체성’에 대한 생각도 덧붙여 밝혔다. 민혁은 “K팝의 정체성이라는 질문이 참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정체성을 정해두기보다 시대와 장르에 맞춰서 카멜레온처럼 변화하는 게 K팝의 정체성이 아닐까 싶다. 저희 역시 그런 다변성에 정체성을 두고자 한다”는 소신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하면 셔누는 자신의 군 입대 계획과 향후 몬스타엑스의 활동 방향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92년생인 셔누는 멤버들 중 가장 먼저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셔누는 “구체적인 (입대) 시기는 미정”이라며 “정해진 것이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몬스타엑스로서 제가 할 수 있는 것, 맡은 바를 다 해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포함한 멤버들이 지금까지 몬스타엑스를 잘 이끌어 와서 차근차근 성장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좋은 무대와 음악으로 팬 분들에게 보답해드리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쇼케이스 말미 몬스타엑스는 오랜 국내 활동 공백기를 기다려 온 팬들을 향한 애정어린 메시지를 전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주헌은 “좋은 마음과 좋은 애티튜드로 돌아오려고 노력했다. 눈으로 보여줄 순 없지만 저희가 정말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는 거 몬베베도 알고 있을 거라고 믿는다”며 “전 세계적으로 몬베베들 힘냈으면 좋겠다. 몬스타엑스도 몬베베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몬스타엑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판타지아 엑스’를 발매하고 오후 8시에는 네이버 V 라이브의 몬스타엑스 채널을 통해 컴백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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