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승객 5분의1로 줄어…7월 말까지 진행
경북 포항과 울릉, 울릉과 독도간 여객선을 운항하는 대저해운과 대저건설이 승선료 3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26일 대저해운 등은 다음달 1일부터 7월30일까지 포항과 울릉을 오가는 여객선 엘도라도호와 썬라이즈호, 울릉과 독도를 오가는 웨스트그린호의 요금을 각각 30% 할인 판매한다. 두 선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찾는 관광객이 예년보다 5분의1 수준으로 줄자 타개책으로 행사를 마련했다.
이 기간 승선료는 포항과 울릉간 요금이 성인 1인 기준 6만4,500원에서 4만5,600원, 울릉과 독도간 5만5,000원에서 3만8,500원으로 낮아진다.
대저해운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울릉도 관광 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번 승선료 할인 행사를 통해 코로나 청정지역 울릉도와 최동단 독도가 활력을 찾고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날마다 철저히 선내 방역 작업을 펼쳐 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저해운과 대저건설은 포항과 울릉간 항로에 쾌속 여객선 엘도라도호(668톤급ㆍ정원 414명)와 초쾌속 여객선 썬라이즈호(388톤급ㆍ정원 442명)를 운항 중이다. 또 울릉과 독도 구간에는 웨스트그린호(297톤급ㆍ정원 344명)를 운항하고 있다.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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