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ㆍ멸균소독 후 왜리ㆍ입원 정상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영해 온 대구동산병원이 6월 15일 일반 진료체제로 전환한다. 병원 측은 재개원을 앞두고 중증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한편 개원에 대비한 멸균소독에 돌입했다.
대구동산병원은 신천지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자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3일만인 2월21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신종코로나 확진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해 왔다.
최근 확진자 발생이 급감하면서 지난 16일 산소호흡기를 사용하던 중증환자를 상급종합병원으로 옮긴 뒤 중환자 치료를 중단했다. 현재 남은 신종코로나 환자는 대부분 증상이 가볍거나 무증상인 환자 들이다. 병원 측은 이들을 지난 21일 본관과 떨어진 9병동(145병상)으로 옮겼다.
병원 측은 원래 외래진료와 병실로 운영해 온 본관병동에 대해 일반적인 ‘소독’수준을 넘어 병원건물 전체에 대해 세균과 바이러스를 완전 제거하는 멸균 작업을 실시 중이다.
서영성 대구동산병원장은 “멸균소독을 마친 뒤 6월15일부터 정상적으로 외래진료와 수술, 입원치료를 할 예정”이라며 “그 동안 우리 병원에 보내 준 응원과 격려에 감사하며, 전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전 교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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