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은 해외 현장파견이 아닌 적극적인 비대면 온라인 수주 활동을 통해 그리스의 네다마리타임(Neda Maritime)사로부터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로 대다수 선주가 발주 계획을 보류하고 직접 수주 활동 또한 제한을 받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비대면 온라인 활동으로 신규 수주를 끌어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수주 선박은 11만5,000 DWT급 LR-2(Long Range-II) 석유제품운반선(PC)으로 길이 249.97m, 폭 44m, 높이 21.2m 제원이며, 2021년 말에 인도할 예정이다.
대한조선은 이번 수주선을 인도한 후 1척을 추가 옵션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대한조선이 그리스에서 100년이 넘은 전통을 지닌 네다마리타임 해운사의 선박 발주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대한조선은 그동안 유럽과 그리스 시장에서 축적한 중형 탱커(11만5,000 DWT급 유조선 및 석유제품운반선) 분야의 브랜드 가치와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했다.
또 이번 수주로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생산 흐름이 연속되면서 임직원과 지역사회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한조선 정대성 대표이사는 “어려운 조선 시황에 맞서 기술력과 품질로 중대형 탱커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혁신을 거듭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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