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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상태 살펴주는 스마트 반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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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상태 살펴주는 스마트 반지 등장

입력
2020.05.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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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헬스케어) 분야의 신생(스타트업) 기업 스카이랩스는 26일 심장 상태를 확인해 알려주는 반지형 스마트 기기 ‘카트’(사진)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반지처럼 생긴 이 제품을 손가락에 착용하면 심전도 측정과 광학 감지기를 사용해 심방세동의 불규칙한 맥박을 자동으로 연속 확인할 수 있다. 기기는 1회 충전으로 48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며 무게가 4.6그램으로 가볍고 생활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카트를 통해 측정된 결과는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또 측정 자료가 클라우드 서버에 영구 보관돼 이용자가 원하는 기간 동안 기록을 추적 분석할 수 있다.

이 업체는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의 2년간 임상 연구 결과 심방세동 환자의 불규칙한 맥박 탐지 정확성이 99%라고 밝혔다. 최의근 서울대병원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5월 카트를 통한 심방세동 진단 임상 연구로 제40회 미국 부정맥학회 학술대회에서 국내 최초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이 업체는 카트가 소프트웨어 갱신(업데이트) 만으로 새로운 질병 측정 기능을 추가할 수 있어 부정맥 외 다른 질병 관리 기기로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업체는 카트의 유럽 의료기기 허가 절차를 마치고 인증서 발급을 기다리고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 허가도 준비하고 있다.

제품 출시는 올 여름 예정이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식약처의 의료기기 허가를 취득한 카트가 심방세동 환자들의 심장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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