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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배송에 불안한 소비자들 “맨손으로 박스 뜯어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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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배송에 불안한 소비자들 “맨손으로 박스 뜯어도 되나”

입력
2020.05.26 14:55
수정
2020.05.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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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 “배송 전 최종 단계에서 한 번 더 소독해 안전” 해명에도 불안감 확산 

지난 25일 경기 부천의 쿠팡 물류센터에서 택배 차량이 빠져 나오고 있다. 뉴스1
지난 25일 경기 부천의 쿠팡 물류센터에서 택배 차량이 빠져 나오고 있다. 뉴스1

26일 쿠팡의 부천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확진자 중 일부가 물품을 포장하고 분류하는 작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서다.

인천시 부평에 거주하는 주부 박모(43)씨는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쿠팡에서 물품을 주문하고 있다”며 “이제 갓 돌이 지난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괜히 걱정이 된다”고 불안해했다.

확진자로 판명된 일부 물류센터 직원들은 물품을 출고하는 파트에서 최종적으로 물건을 박스에 담거나 물품을 분류하는 작업을 하는 등 수작업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은 작업한 물품이 배송됐을 가능성 때문에 “찜찜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쿠팡에서 온 배송 물품 박스를 뜯어보는 일 자체가 곤혹스러운 상황이 됐다. 자칫 감염으로 이뤄질 수도 있다는 걱정에서다. 일부 소비자들은 물품에 소독제를 뿌리거나 개봉을 미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맨손으로 박스를 뜯어도 안전할까”라며 걱정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당분간 쿠팡에서 주문하지 말아야 하나” 등 배송에 대한 불안을 드러냈다.

쿠팡은 이날 소비자들의 우려에 대해 “고객이 주문하신 상품은 배송 전 최종 단계에서 한 번 더 소독하고 있어 안전하다”며 “물류센터에서 작업하는 모든 직원들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작업해왔다”고 말했다.

부천 물류센터는 서울 및 수도권 서부 지역의 신선식품 물류를 담당하는 곳이다. 쿠팡은 이날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자 이곳을 폐쇄조치하고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쿠팡 측은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주문에서 배송까지 전 과정을 거쳐 바이러스 확산을 체계적으로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왔다”고 주장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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