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확진자 속출 쿠팡 부천 물류센터, 퇴직자 포함 3600명 검사

알림

확진자 속출 쿠팡 부천 물류센터, 퇴직자 포함 3600명 검사

입력
2020.05.26 14:49
수정
2020.05.26 14:53
0 0
코로나19 확진자 속출한 쿠팡 부천 물류센터의 모습. 경기 부천시는 물류센터 근무자에 이어 퇴직자까지 36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 속출한 쿠팡 부천 물류센터의 모습. 경기 부천시는 물류센터 근무자에 이어 퇴직자까지 36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한 쿠팡 부천 물류센터의 근로자 뿐 아니라 퇴직자까지 3,60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된다.

경기도 부천시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의 상시 근무자, 일용직 근로자, 납품업체 직원, 퇴직자 등 3,62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이곳 관련 확진자가 8명까지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전날 3명에 이어 이날 인천시 부평구 거주 20대 남성, 인천시 계양구 50대 여성, 경기 부천시 거주 30대 여성, 경기도 파주시 거주 50대, 서울 구로구 거주 40대 여성 등 5명이 추가됐다.

이에 부천시는 질병관리본부ㆍ경기도ㆍ쿠팡 등과 합동회의를 통해 물류센터 상시 근무자 1,023명 이외에 이달 12∼25일 퇴직한 직원도 검사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검사 대상 인원은 현재까지 확인 가능한 관련자만 집계한 숫자라 추가로 늘어날 수도 있다.

부천시는 앞으로 나올 수 있는 추가 확진자의 최후 접촉일로부터 2주가 지나고 역학조사관 의견에 따른 회사시설개선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해당 물류센터 운영을 정지하기로 했다. 또한 기존 선별진료소 이외에 종합운동장 옆 잔디밭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이날 오후부터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질본은 부천시 뿐 아니라 경기도 다른 지역과 서울, 인천 등에 거주하는 물류센터 근무자들이 가까운 장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에도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쿠팡은 직원들에게 연락해 해당 내용을 알리고 관련자들이 민간병원 선별진료소를 이용하는 경우 일부 비용을 부담한다.

아울러 부천시는 부천에 있는 나이트클럽과 뷔페식당, 찜질방 등 시설에서 대규모 접촉자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당분간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아닌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질본도 이에 동의해 교육부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부천시는 교육 당국에 원격수업을 요청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역학조사관들의 의견에 따르면 쿠팡 부천 물류센터는 신선식품 취급으로 냉장시설이 된 곳에서 근무해 근무자들이 자신의 몸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며 “빠르게 검사해서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