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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여인욱 교수팀 ‘포항지진’ 발생 메커니즘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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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여인욱 교수팀 ‘포항지진’ 발생 메커니즘 규명

입력
2020.05.27 14:32
수정
2020.05.27 19:3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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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여인욱 교수. 전남대 제공
전남대 여인욱 교수. 전남대 제공

전남대 연구팀이 포항지진 발생의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전남대는 “여인욱 지질환경전공 교수팀이 2017년 포항지열발전시설 인근에서 발생한 Mw(메가와트) 5.5 지진의 사례 연구를 통해 소량의 물 주입으로 큰 지진 촉발이 가능함을 보여줬다”고 27일 밝혔다.

여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공극압 변화와 쿨롱 응력전달 모델링’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초기에 물 주입에 따른 공극압 변화가 임계 응력상태에 있던 단층에 작은 지진들을 발생시켰으며 응력 이동으로 축적된 변형에너지가 순차적으로 다른 지진의 발생을 촉진하는 과정을 입증했다.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 국내조사단장이었던 여 교수가 연구 논문 제1저자이다. 당시 정부조사연구단 총괄단장을 맡았던 이강근 서울대 교수, 해외조사위원장이었던 미 콜로라도대 쉐민 게, 미 노던일리노이대 메간 브라운 교수도 연구에 합류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공극압의 변화와 초기 지진들의 위치, 이러한 지진들로부터 야기되는 응력의 변화과정을 실시간으로 평가하는 것이 큰 지진의 촉발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자연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26일자에 실렸다.

광주=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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