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당장의 재정건전성을 따지다가 경제위기가 더 심각해지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가족 중 아픈 사람이 있으면 빚을 내서 살리고 봐야 한다. 건강을 회복하고 일해서 갚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재정건전성은 긴 호흡을 가지고 고민해야 한다. 아무리 부채를 관리하더라도 국내총생산(GDP) 분모 관리에 실패하면 국가채무비율은 관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날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당정청은 적극 재정에 의견을 모았다고 청와대는 밝힌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나라는 다행히 주요 선진국에 비해 재정 여력이 충분한 편”이라며 “그간 재정여력을 비축해온 건 지금처럼 위기가 왔을 때 재정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였다”고도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위기극복을 위해 신속해야 하고, 한국판 뉴딜을 위해 과감해야 한다. 또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세밀해야 한다”며 신속ㆍ과감ㆍ세밀을 3차 추가경정예산안의 3원칙으로 제시했다. 그는 “재정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일자리와 삶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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