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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3일에 한 번 방문해 6000원씩 쓴다”

입력
2020.05.2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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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비자가 편의점에서 물품를 구매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 소비자가 편의점에서 물품를 구매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우리나라 사람들이 1주일에 2회 이상 편의점을 방문해 매번 6,000원 정도를 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시장분석업체 오픈서베이가 공개한 ‘편의점 트렌드 리포트 2020’에 따르면 한국 사람들은 주 평균 2.6회 편의점에 방문해 1회 평균 6,347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편의점을 찾는 고객은 20대와 30대가 가장 많았다. 1주일 평균 2.9회 방문했다. 10대와 40대가 각각 주 2.5회 편의점을 찾았으며, 50대는 2회가량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돈을 쓴 연령대는 40대였다. 1회 평균 7,435원을 지출했다. 50대가 7,330원으로 뒤를 이었다. 30대 6,950원, 20대 5,495원, 10대 4,525원으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사용 금액이 줄었다. 방문 목적은 식료품 구매가 65.9%로 가장 많았다. 비식료품 구매(24.1%), 서비스 이용(10.1%)이 뒤를 이었다.

여성보다는 남성의 편의점 이용이 많았다. 남성들은 1주에 평균 2.9회 편의점을 방문해 1회에 6,520원을 썼다. 반면 여성은 주 2.2회 이용했으며, 1회 방문 시 사용 금액도 6,174원으로 남성들보다 적었다.

편의점에서 주로 구매하는 품목은 음료였다. 응답자의 86.7%가 음료를 사러 편의점에 방문한다고 했다. 뒤를 이어 삼각김밥 등 간편식(86.2%), 과자(85.0%), 커피음료(81.1%), 아이스크림ㆍ빙수(79.8%), 라면ㆍ면류(79.2%) 순이었다. 비식료품(복수응답)은 상비약(52.3%), 우산ㆍ우비(45.1%), 일회용 식기류(42.3%) 순으로 나타났다.

식료품은 끼니 해결(39.9%)보다는 간식 목적(60.1%)으로 사는 경우가 많았다. 편의점에서 구매한 식료품은 본인이 사는 집(74.0%)에서 혼자(63.8%) 먹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오픈서베이는 “10대와 1~2인 가구에서는 끼니 해결 목적으로 편의점에서 식료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1일 편의점 구매 경험이 있는 15~59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설문으로 진행됐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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