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1주일에 2회 이상 편의점을 방문해 매번 6,000원 정도를 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시장분석업체 오픈서베이가 공개한 ‘편의점 트렌드 리포트 2020’에 따르면 한국 사람들은 주 평균 2.6회 편의점에 방문해 1회 평균 6,347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편의점을 찾는 고객은 20대와 30대가 가장 많았다. 1주일 평균 2.9회 방문했다. 10대와 40대가 각각 주 2.5회 편의점을 찾았으며, 50대는 2회가량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돈을 쓴 연령대는 40대였다. 1회 평균 7,435원을 지출했다. 50대가 7,330원으로 뒤를 이었다. 30대 6,950원, 20대 5,495원, 10대 4,525원으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사용 금액이 줄었다. 방문 목적은 식료품 구매가 65.9%로 가장 많았다. 비식료품 구매(24.1%), 서비스 이용(10.1%)이 뒤를 이었다.
여성보다는 남성의 편의점 이용이 많았다. 남성들은 1주에 평균 2.9회 편의점을 방문해 1회에 6,520원을 썼다. 반면 여성은 주 2.2회 이용했으며, 1회 방문 시 사용 금액도 6,174원으로 남성들보다 적었다.
편의점에서 주로 구매하는 품목은 음료였다. 응답자의 86.7%가 음료를 사러 편의점에 방문한다고 했다. 뒤를 이어 삼각김밥 등 간편식(86.2%), 과자(85.0%), 커피음료(81.1%), 아이스크림ㆍ빙수(79.8%), 라면ㆍ면류(79.2%) 순이었다. 비식료품(복수응답)은 상비약(52.3%), 우산ㆍ우비(45.1%), 일회용 식기류(42.3%) 순으로 나타났다.
식료품은 끼니 해결(39.9%)보다는 간식 목적(60.1%)으로 사는 경우가 많았다. 편의점에서 구매한 식료품은 본인이 사는 집(74.0%)에서 혼자(63.8%) 먹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오픈서베이는 “10대와 1~2인 가구에서는 끼니 해결 목적으로 편의점에서 식료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1일 편의점 구매 경험이 있는 15~59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설문으로 진행됐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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