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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리즈 테론·니콜 키드먼·마고 로비‘밤쉘’, 권력과 맞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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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리즈 테론·니콜 키드먼·마고 로비‘밤쉘’, 권력과 맞서다

입력
2020.05.2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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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밤쉘’이 올 여름 개봉된다. ‘밤쉘’ 예고편 캡처
영화 ‘밤쉘’이 올 여름 개봉된다. ‘밤쉘’ 예고편 캡처

할리우드 배우 샤를리즈 테론, 니콜 키드먼, 마고 로비까지 역대급 캐스팅을 자랑하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이하 '밤쉘')이 올 여름 개봉을 확정했다.

'밤쉘'은 미국 최대 방송사를 한방에 무너뜨린 폭탄선언, 그 중심에 선 여자들의 통쾌하고 짜릿한 역전극을 그린 영화다.

특히 이 작품은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및 전 세계 유수 시상식의 연기부문에서 독보적인 레이스를 펼친 세 배우의 어마어마한 연기 호흡, '빅쇼트'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각본가 찰스 랜돌프의 참여로 일찍부터 기대를 모았다. 지난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으며 분장상을 수상했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스튜디오에서 뉴스를 진행하는 샤를리즈 테론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샤를리즈 테론이 연기하는 메긴은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으로 '트럼프와의 맞짱'도 마다 않는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다. 대선후보인 트럼프와 관련해 작은 소동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전하는 메긴의 진행은 그와의 치열한 신경전을 예감케 하고, 트럼프는 공식 석상에서 그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낸다.

메긴의 동료 앵커이자 이후 벌어질 대형 사건의 최초 내부고발자인 그레천은 수위를 넘는 동료들의 심한 발언들을 변호인에게 전하고, 신입사원인 만큼 남다른 패기를 가진 케일라는 회장인 로저 에일스 앞에서 자신의 재능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지만, 그의 답을 듣고 혼란에 빠지고 만다.

"누군가는 말해야 해요, 분노해야 하고"라는 그레천의 단호한 발언은 방송사를 넘어 미국 전역을 뒤흔들게 될 그녀의 폭탄선언을 예고하며 과연 세 사람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질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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