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은혜감리교회 관련 의정부 39번 확진자와 접촉
서울 도봉구 은혜교회 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교회를 매개로 한 연쇄 감염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25일 도봉구에 따르면 이날 도봉2동에 사는 57세 남성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방학1동 소재 은혜의강 목사다. 해당 교회는 온라인예배를 진행해와 예배를 통한 신도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의정부시 3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2일 발열, 근육통 등 증상이 처음 나타난 A씨는 24일 39번 확진자의 확진 사실을 접하고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의정부 39번 확진자는 의정부 주사랑교회 목사로, 남양주시 33번 확진자(남양주시 화도우리교회 목사)로부터 감염됐다. 두 사람은 서울 양천구 은혜감리교회 주관 원어성경연구회 모임으로 연결돼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원어성경연구회 모임 관련 확진자는 이날 총 8명이다. 은혜감리교회 전도사 1명, 남양주 화도우리교회 목사ㆍ신도 6명, 의정부 주사랑교회 1명이다. A씨의 경우 원어성경연구회와의 연결고리는 파악된 게 없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는 A씨의 부인과 자녀 2명을 자가격리한 후 검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자택과 교회 주변 방역을 완료하고, 역학조사와 접촉자 조사를 하고 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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