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는 시내 중앙로 일부 구간을 하림그룹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 ‘하림로’로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하림로는 하림 지주회사 본사가 있는 동산병원 사거리에서 익산역 사거리까지의 1.9㎞ 구간이다.
시는 하림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같이 결정했으며, 명예도로를 부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명예도로는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사회 헌신도와 공익성을 검토해 지정한다. 이 도로는 5년 후 도로명주소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연장도 가능하다.
하림은 국내자산 10조원 이상 32개 대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익산에 본사를 둔 향토기업이다. 전북지역에 하림과 하림식품 등 17개 계열사 본사와 55개 사업장을 두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하림로 지정으로 기업홍보와 도로를 산업자원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기업유치와 관광산업계발 등의 신성장 동력으로 명예도로명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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