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을 역임한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 등에 대한 2차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이용했다”고 일갈했다.
정대협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대응을 위해 1990년 설립됐다. 이후 2015년 한ㆍ일 합의 무효화를 촉구하기 위해 2016년 세워진 정의기억재단과 2018년 7월 통합됐다. 정대협과 정의기억재단은 정의기억연대로 조직을 통합 운영하기로 하면서 당시 정대협 상임대표였던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을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 할머니는 당초 1차 회견을 했던 남구의 한 찻집을 회견 장소로 정했으나 취재진이 많이 몰리면서 주변이 크게 혼잡해지자 급히 회견장을 바꿨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할지 관심이 모아졌던 윤미향 당선인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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