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최고급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뉴 GLS’를 1억원 중반대 가격으로 국내 시장에 내놓고, ‘레인지로버 보그’가 독주하는 시장에서 높은 품질과 성능을 앞세워 경쟁에 나선다.
벤츠코리아는 25일 경기 가평군 아난티 코드에서 더뉴 GLS 3세대 모델을 공식 출시하고 시판에 돌입했다. 더뉴 GLS는 지난해 뉴욕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대형 SUV로, S클래스 수준의 고급스러움과 SUV 특유의 실용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뉴 GLS는 기존 모델 대비 전장 87㎜, 휠베이스(축간거리) 60㎜가 길어져 넉넉한 뒷좌석 공간을 제공한다. 항공기 일등석을 연상시키는 2열은 ‘컴포트 패키지 플러스’, ‘MBUX 리어시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즐길 수 있다. 3열은 신장 194㎝까지 착석 가능한 2인승 시트로 구성해 거주성을 높였다.
가솔린 모델인 더뉴 GLS 580 4매틱은 국내 최초로 48V EQ 부스트(마일드 하이브리드)가 결합된 새로운 V형 8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489마력, 최대 토크 71.3㎏.m의 성능을 발휘한다. 더뉴 GLS 400d 4매틱은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이 장착돼 최고 출력 330마력, 최대 토크 71.3㎏.m의 힘을 낸다. 두 모델 모두 9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벤츠의 독창적인 기술 ‘E액티브 보디 컨트롤 서스펜션’은 오프로드에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
마크 레인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더뉴 GLS는 SUV의 S클래스로 모든 면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차량”이라며 “벤츠가 추구하는 현대적인 고급스러움을 잘 표현해 동급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말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더뉴 GLS 400d 4매틱 1억3,860만원 △더뉴 GLS 580 4매틱 1억6,360만원이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