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적은 건 일본어 발음 때문?” 日, 자랑하다 조롱거리 전락

이전기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확진자 적은 건 일본어 발음 때문?” 日, 자랑하다 조롱거리 전락

입력
2020.05.25 12:17
0 0

 실험 영상 패러디 한 ‘디스 이즈 어 펜 챌린지’ 확산 

일본 방송사 TBS의 ‘히루오비’ 프로그램에서 21일 일본이 미국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적은 것은 침이 덜 튀는 발음 덕분이라는 내용의 실험을 방송했다. 일본 TBS 영상 캡처

일본의 한 방송사가 일본이 미국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적은 것은 침이 덜 튀는 일본어 발음 덕분이라는 취지의 방송을 내보냈다가 한 순간에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일본 방송사 TBS의 시사 프로그램 ‘히루오비’는 21일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적은 것은 일본어 발음 덕분이라며 실험을 진행한 영상을 방송했다.

실험자는 ‘이것은 펜입니다’를 각각 일본어(고레와 펜데스)와 영어(디스 이즈 어 펜)로 발음했다. 방송에선 같은 문장을 일본어로 말할 때 보다 영어로 말할 때 휴지가 더 심하게 펄럭이는 모습 연출됐다.

영어로 말할 때 휴지가 더 멀리 나가자 방송은 “일본어가 영어보다 침이 덜 튄다. 이것이 미국보다 일본이 감염자가 적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SNS에서 일본 TBS 방송의 실험을 조롱하는 ‘디스 이즈 어 펜 챌린지’가 확산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이 같은 방송 내용이 알려진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은 물론 해외에서까지 비판과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 SNS에는 해당 장면을 패러디 해 일부러 ‘고레와 펜데스’의 ‘펜’ 부분을 과장해서 말해 휴지가 멀리 나라가게 하거나 영어를 과장해 발음하는 영상이 여러 개 올라왔다. 심지어 영어로 ‘펜’을 발음할 때 지구가 폭발하는 영상까지 등장했다.

또 곰이 포효하는 모습에 ‘펜’이라는 단어를 합성하거나 입이나 눈에서 레이저가 나오는 이미지에 ‘디스 이즈 어 펜’ 글귀를 적어놓는 등의 이미지도 여러 개 공유됐다. 이 같은 영상과 이미지는 ‘디스 이즈 어 펜 챌린지’라는 해시태그로 점차 확산하고 있다.

조롱이 확산하자 일본인들은 SNS에서 “디스 이즈 어 펜 같은 바보 같은 영상을 방송하는 것보다 집에서 코로나19로 자택에 머무는 사람들의 영상을 보여주는 게 더 낫다”(ik****), “이런 창피한 내용을 잘도 공공의 전파로 방송했다”(ka****), “영어권 사람에게도 실례이고, 일본인 이미지도 나빠질 거다”(te****) 등 부끄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한국일보가 직접 편집한 뉴스 네이버엣도 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스탠드에서 구독하기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