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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마블처럼" 영화부터 웹툰까지 'IP유니버스' 노리는 카카오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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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마블처럼" 영화부터 웹툰까지 'IP유니버스' 노리는 카카오페이지

입력
2020.05.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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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개봉 예정인 영화 ‘승리호’. 카카오페이지 유튜브 캡처
올해 여름 개봉 예정인 영화 ‘승리호’. 카카오페이지 유튜브 캡처

카카오페이지가 한국 최초의 SF영화 ‘승리호’ 투자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와 손을 잡고 지식재산권(IP) 활용을 위한 새로운 행보를 보인다. 단순히 웹툰과 웹소설을 영화ㆍ드라마화 하는 것을 넘어 콘텐츠 제작 단계 투자에서부터 이후 활용까지 전 단계를 아우르는 ‘IP 유니버스’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카카오페이지는 27일부터 웹툰 ‘승리호’를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에서 연재하기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개발 중이던 영화 ‘승리호’의 작품성과 잠재력을 높이 사 제작 투자를 결심한 지 3년 만이다. 카카오페이지와 메리크리스마스는 ‘승리호’의 세계관을 공유하며 영화와 웹툰 각각의 형태로 작품을 선보이고, 앞으로 세계관과 캐릭터를 확장시켜나갈 계획이다.

조성희 감독의 SF영화 ‘승리호’는 올해 여름 개봉을 목표로 후반 작업 중인 영화로, 배우 송중기와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092년을 배경으로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을 발견한 뒤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내용이다.

이진수(왼쪽) 카카오페이지 대표와 유정훈 메리크리스마스 대표. 카카오페이지 제공
이진수(왼쪽) 카카오페이지 대표와 유정훈 메리크리스마스 대표. 카카오페이지 제공

카카오페이지가 초기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투자를 결심하고 함께 IP를 개발해나가기로 한 것은 이번 ‘승리호’가 처음이다. 기존에는 웹툰과 웹소설을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하는 ‘2차 창작’이 기본이었다면, 카카오페이지가 추구하는 ‘IP 비즈니스’는 자사 IP는 물론 직접 개발하지 않은 IP라도 세계관이 탄탄하고 확장성이 있다면 기꺼이 투자해 새로운 시리즈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카카오페이지 관계자는 “미국의 마블 시리즈처럼 완고한 세계관과 캐릭터를 중심으로 꾸준히 스토리가 나올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IP의 수명을 확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는 “’승리호’는 국내외를 관통하는 강력한 이야기의 힘을 가진 IP”라며 “‘승리호’를 기점으로 글로벌에서도 통용될 ‘K-스토리’ IP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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