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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 르네상스] 특허청 ‘워크스루’ 기술, ‘K방역’ 브랜드 달고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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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 르네상스] 특허청 ‘워크스루’ 기술, ‘K방역’ 브랜드 달고 수출

입력
2020.06.0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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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주(가운데) 특허청장이 코로나19 극복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한 기업을 방문해 관계자들로부터 개발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특허청 제공
박원주(가운데) 특허청장이 코로나19 극복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한 기업을 방문해 관계자들로부터 개발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특허청 제공

특허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호평을 받고 있는 ‘K-방역’ 기술의 세계적 확산을 측면지원하고 나섰다. K-방역 핵심 중 하나인 ‘K-워크스루’ 기술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신속한 권리확보와 생산체계 구축 등을 앞장서 지원하고 있다.

특허청은 먼저 K-워크스루 기술이 코로나19 대응현장에 선보인 후 곧바로 관계부처와 협력을 통해 이 기술의 신속한 국내ㆍ외 특허출원을 지원했다. 국내 특허출원 지원과 함께 해외특허 출원을 위한 권리화 컨설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출원된 워크스루 관련 기술 특허는 26건에 이르며, 이 중 즉시 제품화가 가능한 기술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특허청은 또 발명자들이 워크스루 장비 생산가능 기업 연결과 수출을 위한 품질인증, 해외수출 지원도 요청해옴에 따라 산업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을 통해 생산기업을 발굴하고 ‘브랜드K’ 인증사업,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했다.

한국형 워크스루 장비를 ‘K-워크스루’로 브랜드화하여 해외에 널리 소개하고 개발도상국에는 우리나라의 공적원조기술사업을 통해 기술지원에 나섰다. 해외 수요자들은 K-워크스루 브랜드를 통해 한국장비의 우수성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실제 한국형 워크스루 장비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수출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K-워크스루 브랜드를 달고 태국과 러시아 등 9개국에 300대이상 수출됐거나 수출할 예정이다. 한 제조기업은 6개국에 42대의 장비를 수출했고, 러시아 등에 285 대를 추가 수출할 예정이다.

특허청은 해외 각국의 요청에 따라 워크스루 장비를 현지에서 자체적으로 제작,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노하우도 6개국, 9개 기관에 전수했다.

특허청은 K-방역 물품의 해외진출 지원과 함께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지식재산 국제협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원주 청장은 최근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16개국 특허청장과 잇따라 영상회의를 열고 국제적 연대방안을 논의했다. 박 청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제도적인 대처방안과 주요국의 출원 동향 등을 논의하고 우리나라가 최초로 운영하는 ‘코로나19 특허내비게이션’ 정보의 국제적 활용방안 등을 협의했다.

박 청장은 “해외로 수출되는 워크스루 장비의 품질을 담보하기 위해 K브랜드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품질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등 해외보급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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